2015년 7월 6일 월요일

왕덕전 - 치자우롱, 소다재당 - 치자우롱

둘 다 치자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비교해보려고 같이 마셔봤습니다.
왕덕전 - 치자우롱

청차 특유의 풋풋한 향은 거의 다 날아갔고
구운 향만 남아있는 것이 노철관음이랑 비슷하네요.

치자 향을 첨가한 건 아니고 봉황단총 무슨 향처럼 원래의
찻잎에서 치자 비슷한 향이 난다는 거 같은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에 넣었을 때의 첫인상은 말린 쑥이었습니다.
찻잎이 다 풀린 후에도 그 이미지는 사라지질 않았고요.

찻물에선 구운 오룡차의 달달한 향이 나긴 하는데 약합니다.
소다재당 - 치자우롱

이것도 치자라는 이름이 들어가는데 이렇게나 선명한 꽃향기라니. 마음에 듭니다.

찻잎 사이에 꽃잎이 있는 거 보니 재스민과 유사한 방식으로 만든 차인 듯.
(찻잎에 꽃을 섞어두었다가 나중에 꽃잎은 조금만 남겨두고 꺼내는 방식으로요.)


찻잎일 때는 뚜렷한 향이 마음에 들었는데
차로 마실 때는 향이 진해서 금방 질리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재스민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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