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1일 금요일

Artisee - Muscat

아티제는 서울에 있는 빵집인데 차도 판다고 합니다. erica님이 겉에다가
포도향이 강하다고 적어주셨는데 정말 브리즈와 비슷할 정도로 향이 진합니다.

브리즈가 있었다면 비교하고 싶지만 찻잎이 없어서
생수 냉침이나 할까 하다가 우유에 넣었습니다.

우유에 넣으면 향이 잘 우러나오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포도향이 나는 우유를 마셔보고 싶었어요.


그나저나 첫인상이 브리즈하고 비슷해서 혹시나 싶어서
이 홍차의 정보를 뒤져보니 97.1 %에 인공 청포도향 2.9 %랍니다.

어? 브리즈의 블렌딩이랑 같은데요?
브리즈도 스리랑카산 찻잎에 독일의 청포도향을 첨가했거든요.


가향 홍차의 구성은 비슷할 수 있어도 (얼그레이라면 매번
콘플라워가 들어간다든가) 가향의 정도가 100% 똑같은 건 처음 봅니다.

제 생각에는 브리즈 머스캣 티백의 꽁다리만 바꾼 거 같습니다. 실제로
브리즈는 유명 커피 체인점에 홍차를 납품하고 있으니 여기도 들어갈 수 있겠죠.

어찌 됐든 이게 브리즈의 머스캣이라면 좋네요. 항상 머스캣 하면
브리즈가 떠오를 정도로 기억에 남아있는 홍차인데 다시 마셔보게 됐으니까요.
이틀 정도 냉침 후에 꺼냈는데 정말 포도향이 나는 우유가 되었습니다.
다른 인공 가향은 단내가 강해서 별로인데 이건 적절해서 참 좋아요.

홍차의 씁쓰레한 맛도 약간 나서 시중의 바나나맛 우유와는
비교가 안 되지만 그래도 포도향이 솔솔 올라오니 나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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