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5일 수요일

죽로재 - 무량산 보이차 2014

숙차나 오래된 생차에선 맡아보기 어려운 풋풋한 향기. 보이차를 마시는 분들은 청향이라고 하죠.

왠지 예전에 마셨던 경매산(소엽종)을 생각나게 하기에 혹시나 싶었는데 여기에도 소엽종의 찻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저는 향이 풍부하다고 표현하는데 판매자는 높은 향기, 어떤 분은 발랄한 향기라고 표현하네요.

보이차에서 대엽종에는 쓰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고 소엽종에는 감칠맛과 향기 성분으로 전환되는 아미노산의 함량이 대엽종보다 많은 게 특징이랍니다.


차로 우려냈을 때 찻잎에서 나던 향은 약해졌지만 특유의 단맛은 잘 느껴집니다. 수국차를 연하게 타 먹는 느낌?

확실히 찻잎 자체에서 나는 달달한 맛으로는 보이차가 제일 강한 거 같아요.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생차에 대한 저의 이미지는 쓰고 떫은 차인데 이건 안 그렇네요. 당장 마셔도 무리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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