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습창차에 대한 기억

10년 전인가 중국차 모임에 갔다가 어떤 중국차 전문점을 알게 되면서 여러 가지 보이차를 마셔봤는데 그 당시에 습창차에 대해 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그때 마셨던 게 1. 습창차, 2. 자연스레 습기를 머금은 20년된 차, 3. 오래되지 않은 숙차였는데


1. 습창차는 제가 느낄 정도로 냄새가 좋지 않았기에 초보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거 같더군요.


2. 자연스레 습기를 머금은 20년된 차는 습창차에 비하면 냄새가 나쁘진 않았지만, 습기가 느껴져서 이것도 습창차인가요? 라고 물어보니 

중국은 넓고 기후가 다양하기에 습한 지역의 창고에서 보관했다면 자연스레 세월이 지나면서 습기를 머금은 차도 있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이 정도 향은 기분 나쁘지 않더라고요. 


3. 오래되지 않은 숙차를 마셔봤는데 확실히 오래된 차에 비하면 습기가 약했고요.

그 뒤로는 나온 지 얼마 안된 숙차만 사서 마셨기에 습창차란 걸 마신 적은 없지만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있더군요.
한동안 보이차를 안 마시다가 새로운 걸 뜯으면서 생각나는 기억을 글로 써봤습니다. 요즘은 숙향을 줄이는 게 트렌드라 습창차라는 걸 일부러 구하기도 힘들 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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