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일 금요일

嬉野 釜炒り茶(우레시노 카마이리챠)

저번에 마실 때는 우레시노 녹차가 釜炒り茶라는
것만 알아봤는데 검색하니 사이트도 따로 있네요.

솥에 덖는 방식으로 고소한 향기와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釜炒り茶는 증제방식인 일본 차와 정반대의 이미지입니다만 사실 옛날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싫증 나지 않고 언제나 그리운 차라고 쓰여있는데 평소에 마시는 차라는 건가 봅니다.

釜炒り紅茶라고 홍차도 있는데 한국의 발효차와 비슷한 느낌 이려나요.
어떤 분은 낮은 온도보다는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야 맛있다고도 합니다.

일단은 80도 정도의 온도에서 우려냈는데 고소한 향과 풋내가 진합니다.
다른 분이 이야기했던 차가운 느낌은 아마도 이 풋내일 거 같네요.
차를 우려낸 찻잎에서는 고소한 향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찻물에서는 고소한 향 + 풋내가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에서도 잘 느껴집니다. 이 날카로운 느낌의 풋내 때문에 싫어하는
분도 있을 거 같네요. 뭐, 이것도 숙차처럼 익숙해지면 매일 마시게 되겠지요.

지금도 마시고 있는 호우지차도 처음에는 김 같은 향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매일 마시다 보니 익숙해졌달까요.


루피시아에도 이 차가 있긴 한데 다르네요. 嬉野 玉緑茶

차의 설명 끝 부분에는 釜炒り茶의 산지였던 사가현 우레시노도
이제는 찌는 방식의 玉緑茶가 주류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대중적인 증제 방식의 차는 에도 중기에 永谷宗円라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역사가 짧고. 원래는 중국처럼 솥에서 덖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는 글도 있네요.


차가운 물에도 우려서 마셔봤는데 고소한 향은
적고 단맛이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풋내는 약하고요.

저는 일단 냉침이 더 좋은데 이것도 사람 취향마다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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