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1일 월요일

티에리스

티에리스는 예전부터 다즐링으로 유명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경찰서 뒤인데 지도 보고도 못 찾아서 한 바퀴
빙돌다가 여기 맞는데 하면서 옆을 쳐다보니 있더라고요.

위에 조그마한 표지판만 아니면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 찾기 힘들었어요.
주문은 다즐링 첫물차로 했는데 남이 타주는 홍차가 얼마 만인지.

차가운 걸 주문했으니 어떻게 차를 식히는지 보려고 했는데
힐끔힐끔 쳐다보느라 제대로 못 봤어요. 아마 더블 쿨링 같은데 맞나요?


차가 나온 후에 마셔보니 은은한 쓴맛,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향 속에 감춰진 풀 내음. 살짝 떨떠름한 과일을 먹는 기분입니다.

확실히 전문가가 타주는 홍차는 맛있군요!


제가 카페에서 홍차를 주문하고 처음으로 만족한 곳입니다.

그저 티팟에 스트레이너 넣고 주는 게 아닌
정성껏 우려서 주는 '차 한잔' 이란 느낌을 받았거든요.


밀크티도 마시고 싶었는데 빈속에 차 3잔은 무리일 거
같아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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