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일 목요일

勐海茶厂(맹해차창) - 丹青(단청)

이거 숙차 맞나 싶을 정도로 향이 특이하네요. 숙차의 쿰쿰한 향 + ? 입니다.
이 차를 마시기 전에 들은 정보로는 생차 + 숙차라던데 생차의 향인가요?

겉모양은 숙차같은데 숙향을 첨가했다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마셨던 7592보다 숙향이 더 약한 거 같습니다.
최근 추세가 숙향을 약하게 줄이는 거라는 건 알겠는데 이건 더 줄였네요.

찻물에선 단맛도 살짝 깔렸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생차하고 숙차를
섞은 건 아니고 일반적인 숙차보다 발효도가 낮아서 생차의 느낌이 난다네요.


맹해차창에서 최근에 자신 있게 내놓은 신작이고 가격도 높게 나와서
궁금하기도 했고 주신 분이 동몽과 비교 시음을 부탁해서 해보았습니다만

동몽을 마신 지 오래돼서 정확하게는 못하고 일단은 제 느낌대로 적겠습니다.


맹해차창은 다른 곳보다 단맛이 진하다던데 이건 숙향을 줄이는 대신에 단맛도
줄어든 듯. 깔끔하게 만들어서 숙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을 노린 차에요.

(미국이나 일본의 숙차에 비하면 이것도 진한 편이지만요. 그쪽은 제거했다는 느낌.)


숙향 : 동몽이 조금 더 진합니다.

단맛 : 동몽이 조금 더 진합니다.
이유는 동몽의 재료가 어린잎보단 큰잎이 많아서 단맛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 느낌은 평가자의 차 마시는 조건과 날씨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단맛이 약하다 싶으면 진하게 우리면 괜찮아집니다. 진하게 우려도 숙향은 약한
편이라서요. 차를 우려낸 후의 찻잎에서 나는 숙차 특유의 먼지 같은 향도 약합니다.


제가 동몽을 마실 때하고 같은 조건으로 우렸는지
확신할 수 없어서 이 비교는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홍차라면 3,3,3 이런 식으로 정확하게 하지만 보이차는 그때마다 조금씩 달랐거든요.


총평 : 숙향도 약하고 마시기 편합니다.

초보자라면 괜찮다. 라는 평가가 나오겠지만, 저같이 예전부터 중발효의 진한
숙향에 단맛도 잘 느껴지던 숙차를 마시던 분에겐 아쉬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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