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7일 토요일

대나무잎차, 국화차, 이슬차

바이오 - 대나무잎차

중국의 대나무 용품을 만드는 마을에서 죽엽을
차로 마신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한국도 차로 마시는군요.

티백 1개에 0.5g이고 출신지가 어디인지는 안 나와 있습니다.


처음 맡아보는 향으로 약한데 이게 죽엽인 듯.
따뜻한 물에 넣으면 풀냄새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며 찻잎이
아니니 쓰고 떫은 맛은 없고 약간의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산청 - 호랑이 국화차

산청이라는 지역에서 채취한 국화차.

예전에 맡았던 국화 향이 올라오고 작은 꽃송이가 6개 들어있습니다.
온수에 투입하면 잠시 뒤에 노란 꽃송이가 피어오르며 국화 향도 잘 느껴집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꽃향기에 편안해지는 기분입니다.
티백이라서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마셔봤는데 색다른 느낌이에요.
한농원 - 이슬차

티백 뒷면에 수국차잎이라고 되어있는데 꽃인지 잎인지 헷갈리게 적어놨네요.

수국차는 예전에 차 주문할 때에 받은 샘플로 마셔봤는데
설탕도 안 넣은 것이 달아서 신기하다고 생각했었죠.


티백을 뜯으니 잘게 부스러진 찻잎이 보이는데 수국의 잎인지 차나무의 잎인지 모르겠습니다.
400cc, 2분이라고 적혀있는데 0.5g으로 그만큼 우려지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차를 우릴 동안 최근에 봤던 작품을 떠올렸는데 거기서 수국잎은 독성이
있다고 나오더군요. 차로 만드는 건 독성이 없게 잘 가공한 식품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다카야마에선 집 바깥이나 공원에
수국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선 수국을 키우는 게 일반적인 듯.


수국꽃의 향이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여기선 꽃향기라고 할만한 건 없습니다. 나무?

한 모금 마시면 어우! 왜 티백 1개에 400cc라는 많은 양의 물을 넣으라고
한지 알겠습니다. 달아요. 설탕보다는 감초의 단맛인데 진해서 많이는 못 마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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