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4일 토요일

O'sulloc - 제주난꽃향 그린티

난꽃이라. 기문에서 난꽃향이란 말을 처음 듣고
기대했으나 느껴지지 않았는데 과연 여기에선 날까요.

봉투를 여니 올라오는 꽃향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드디어 오설록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하나 발견했는데 정보 얻으려고 사이트에
갔더니 가격 보고 멈칫했습니다. 45g에 3만원이라니. 관세 한껏 먹은 외국 차 같네요.

외국 차를 직구하는데 실수로 15만원 넘겨서 관세 물고 마시는
기분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관세 + 백화점 입점비를 낸 차랄까요.


찻잎의 한란 향이 진하긴 하지만 녹차 향도 밑에 파묻혀 있습니다.

따뜻하게 우려내면 난향은 사그라지고 녹차의 향이
나타나면서 잘 어우러집니다. 씁쓸하고 떫은맛도 약하고요.
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에서 고소한 향이 나는 걸 보니 먹어보고 싶네요.

부서진 찻잎이라 원형을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보드랍고 향도 괜찮은 것이 좋은 찻잎인 듯.


다 마신 후의 느낌은 찻잎에서의 향이 조금
부담스럽긴 해도 차로 마시면 괜찮다. 맛있다. 에요.

장점 : 이때까지의 브랜드와 다른 느낌의 향을 첨가해서 마음에 듭니다.

단점 : 너무 고급화 전략. 다른 브랜드처럼 중급의 차도 내놓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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