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대평보이 - 보이차고


보이차고에서 고는 할머니들이 <고다.> 라고 하는 그거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푹 삶아서 영양소를 다 뽑아내는 방식이죠. 

찾아보니 찻잎을 낮은 불에 은근하게 졸이는 방식으로 액기스를 농축하여 굳힌 거라고 합니다. 금색이 숙차이고 은색이 생차인데 처음 먹어보네요.

따뜻한 물 500ml에 보이차고 1개 넣고 우려서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은색은 보이생차라고 했는데 열어보니 목캔디? 찻잎일 때는 녹색에 가깝던데 보이차고로 만드니까 검은색이 되어버리네요. 만져보니 딱딱하고 약간 끈적하며 한약 냄새가 납니다.

따뜻한 물에 넣으니 잘 안 녹아서 커피믹스처럼 휘저어줘야 하네요. 향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맛은 밍밍하달까. 이거 뭔 맛으로 먹는 거죠? (은색은 보이생차라고 했는데 수색이 커피처럼 진합니다. 오래 고아서 그런가?)


중국 사이트에서 검색했을 때 당나라가 나오는 거 보니 역사는 오래되었고 장점은 인스턴트 티처럼 설명해놨네요. 고대의 커피믹스인가?

금색은 보이숙차라고 했는데 겉면에 하얀 이건 뭘까요? 만져보니 딱딱하고 한약 냄새가 납니다.

이것 역시 잘 안 녹아서 휘저어주니까 먹을만하네요. 은은하게 숙향이 나긴 합니다. 맛은 뭐 밍밍한 편이고요.


찻잎으로 마시는 생차나 숙차에 비하면 맛이나 향이 별로입니다만 아마도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이유로 먹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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