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대평보이 - 몽상지운


압축된 찻잎이 뜨거운 물에서 부풀어 오르는 건 언제 봐도 신기하네요.

찻잎이나 찻물의 색은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데 향은 그만큼 진하지 않으니 왜 그럴까?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의도적으로 찻물의 색은 진하게 나오도록 하되 향만 빼도록 기술이 개발된 걸까요?


찻물에 생수를 미량 첨가하니 순간 향이 퍼져 나오던데 숙차구나 싶긴 합니다. 

봄차로 만들었다고 하니 새싹에 가까운 찻잎이겠죠? 그래서인지 차의 성분은 오래 우러나는 편입니다만 단맛은 약해서 제 취향은 아니네요.


저는 고수차로 만든 숙차라도 줄기나 대옆이 들어가서 차의 단맛이 도드라지는 쪽이 좋거든요. 

전에 읽은 글에서는 줄기나 대옆에 많이 들어 있는 섬유소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단맛으로 변한다고 하던데 정말로 숙차는 줄기나 대옆이 많을수록 단맛이 많더라고요.

(차의 단맛이지 설탕에 비하면 약한 단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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