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5일 토요일

美老園 - べにふうき

봉투를 열자마자 드는 생각은 아삼!

차로 우려내니까 찻잎일 때보단 향이 약해졌지만 몰트향이
나니까 아삼 지역의 차맛이 날 거라고 기대하고 마셨습니다.


그런데 한 모금 마시니 이건 발효차네요.
달곰한 향과 약한 수렴성이 괜찮긴 한데 뭔가 아쉽습니다.

Hime fuki 는 찻잎에서 별다른 향이 나질 않았는데 차맛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고
이건 찻잎의 향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차맛이 향만큼 나질 않아서 아쉬워요.

(Hime fuki 도 베니후우키라는 품종으로 만들었습니다.
베니후우키 べにふうき 는 차나무의 이름이에요.)


한국의 발효차와 비슷하지만, 향은 아삼인 걸 칭찬해야 하는 건지
향은 아삼인데 맛이 아삼이 안 나는걸 아쉬워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국의 발효차보다는 발전된 느낌이에요.
한국의 발효차보다 향이나 맛이 강한 이유는
베니후우키라는 품종이 타닌이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형 발효차의 맛이나 향이 약한 건 타닌이 부족해서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참고로 베니후우키는 べにほまれ 와 枕Cd86 을
교배해서 아삼종에 가까운 나무로 만든 것이랍니다.

枕Cd86 는 히말라야에서 넘어온 품종으로
C는 CHINA, d는 INDIA 로 중국계 다르질링이고

베니호마레(べにほまれ)는 인도의 아삼에서 들여온 홍차라고 하네요.


이야기만 들어보면 다즐링이랑 아삼맛이 나는 홍차일 거 같지만
다즐링은 모르겠던데요. 낮은 온도에서도 우려봐야 하나~
베니호마레는 김해의 장군차 품종이기도 해서

예전에 김해의 차모임에서 먹었던 발효차 맛을 떠올려봤지만, 한국형
발효차의 특징 그대로였어요. 일본에서 파는 베니호마레도 비슷할 거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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