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다우림차실 - 2019 정암 혜원갱 수선


최근에 암차를 자주 마시니 이 향에 익숙해져 갑니다. 구운 향이라고 해도 기문과는 다른 느낌인데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엽저를 보니 왕순명의 대홍포 만큼은 아니지만, 녹색이 남아있는 찻잎으로 우롱차로 치면 청향에 가까운 농향 같습니다. (암차는 우롱차의 농향과 비슷한 면이 많네요.)

찻잎의 색만 봐선 연기 향이 날 거 같지만, 굉장히 순하달까. 순하면서도 은은한 단내에 어느샌가 한잔을 다 마시고 2번째 잔을 마시게 되네요.


차를 마신 후에도 다시 생각이 나게 할 정도로 좋은 차였습니다. (최근에 마신 것 중에 특음침왕, 금사예, 대홍포와 비교될 정도로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이 차의 설명을 보니 다시 구하기 어려울 거다. 라는 부분이 있고 현재는 품절이라는 걸 보면 같은 차는 더 마실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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