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일 월요일

보성제다 - 금홍

얼마 전에 마신 일본의 홍차 때문에 생각이 나서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발효차는 오랜만에 마셔보는데 

향이 너무 약해서 뭔지 알 수가 없네요. 
일단 향에서는 일본의 홍차가 더 뚜렷합니다.


찻잎이 길쭉길쭉한데 제가 기억하기로 

한국의 발효차는 보통 중작으로 만들고 
판매처에서도 5월에 딴 찻잎이라고 하니까 중작이 맞겠죠?


찻잎에 따뜻한 물을 부으니 향이 올라오는데 우와! 
이거 고구마인데 중국의 전홍과는 다른 고구마에요.

전홍이 달콤함과 훈연향이 짙은 편이라면 이건 달콤함이 
강하진 않지만, 불에 구운 느낌도 순해서 마음에 듭니다.

쓴맛은 없고 수렴성은 약간 있을 뿐이어서 잘 넘어가네요.


마음에 들어서 가격을 보러 가니 30g 에 12000원. 

가격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네요. 그래도 유기농
인데다가 이 정도 품질이면 납득할만한 가격이기도 합니다.
Hime fuki 나 베니후우키와 비교한다면

일본의 발효차는 향에서는 인도의 홍차를 따라갔기에
홍차라고 부를 수 있다면 한국의 발효차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차이지만 홍차보다는 발효차라는
이름이 어울립니다. 아무래도 차나무의 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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