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4일 금요일

Lupicia - 四季 ~春~

교토에는 루피시아 매장이 두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서 테라마치 
산조점만이 사계 四季 를 포함한 7종의 한정차를 팔고 있습니다.

3종을 제외하면 4종이지만 사계는 한 박스에 
넣어서 같이 팔기에 따로 살 수는 없어요.
오늘 마실 거는 春 으로 일본에서 
봄이라고 하면 사쿠라가 제일 먼저 떠오르죠.


그래서 루피시아에서도 활짝 핀 벚꽃에 둘러싸인 일본의 
봄을 이미지화해서 복숭아랑 딸기를 넣었다고 하네요.

찻잎의 향에서 복숭아는 알겠는데 딸기는 희미한 수준입니다.
작은 에리카 옆에 노란색과 분홍색이 섞인 꽃이 벚꽃은 아니겠죠?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복숭아나 딸기보다는 
바닐라 같은 단내가 나는데 이거 콘플라워의 향기? 


콘플라워는 파란색만 봐서 혹시나 했는데 검색하니 분홍색도 
있네요. 그럼 분홍색 콘플라워랑 에리카로 봄을 표현했나 봅니다.

이름이 봄인 차이니만큼 벚꽃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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